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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의원, 남편 청문회에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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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대변인인 박선영 의원은 남편인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14일 가슴을 졸였다.

평소 공세적 논평과 상임위 질문을 펼쳤던 그였지만 이날은 사실상 입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의 MBC 재직 시절인 지난 1985년, 사원아파트를 분양받는 과정에서 위장전입한 사실이 인사청문회의 쟁점으로 떠오르자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회의와 행사, 논평 발표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한 뒤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청문회 방송을 지켜봤다.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지만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청문회에 앞서 대기실에 있던 남편에게 "차분하게 답변하라"는 조언을 건네고 나오는 길에 일부 청문위원들과 마주쳤지만 짧은 눈인사만 나눴다고 한다.

같은 당 조순형 의원이 위장전입 관련 공세에 가세, "대법관은 일반 공직자와는 다르게 법을 집행하는 최종 심판자이기 때문에 국민은 크나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질타하는 상황도 지켜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야당들은 부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제 박 대변인 본인이 답할 차례"(민주당), "민 후보자는 사퇴하라. 박 대변인도 모르쇠하는 무책임한 정치인이 돼선 안된다"(민노당)고 공세를 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후사정이야 어떻든 제 문제로 인해 물의를 빚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고 남편에게도 미안하다"며 "여러가지로 마음이 불편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 후보자는 이날 한나라당 정미경 의원이 "부인이 정치인의 입장에서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탁을 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고 묻자 "법관이 공정성을 잃는다면 자격이 없다"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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