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인 위장전입에 대해 민 후보자는 법을 어겨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부인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에 이어, 민 후보자 자신도 위장전입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민 후보자와 부인 모두 지난 90년 도곡동 사원아파트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허위로 전입 신고했다며 추궁했습니다.
민 후보자는 이에 대해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고 법을 위반해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특히 주소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예외 규정을 적용받아 사원 아파트를 팔면서 양도소득세를 면제받은 사실도 인정했습니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사원 아파트를 매입한 뒤, 가족들의 주소지를 대구로 옮긴 것은 전매 제한 규정을 피해가려는 것 아니었냐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 후보자는 근무지가 바뀌어서 주소를 옮긴 것일 뿐이라며 투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대법원은 민 후보자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을 알면서도, 오래 전의 일인데다 투기성이 없다고 판단해 제청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계속되는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명박 정권 들어 흠없는 공직후보자를 찾을 수가 없다며, 불법행위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인사청문회는 흠집 내기보다는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