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2분기 가계 이자비용 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2분기 전국 가구 월 평균 이자비용은 6만5천932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2분기 가계 지출 증가율인 1.7%의 10배를 넘습니다.
월 평균 이자비용은 2007년 4분기에 5만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4분기에 6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2분기 근로자 가구의 이자비용은 7만5천898원으로 지난해보다 24.4% 증가해 상대적으로 근로자 가구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은행권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낮아졌음에도 가계의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은행 대출 이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50%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부터 60%대로 훌쩍 뛰어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제2금융권이나 사채 등 비제도 금융권을 이용하는 가계가 늘어난 것도 이자부담을 키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규모 감세법안 시행으로 인한 혜택은 중상위층에게 상대적으로 많이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