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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웃고, 중소기업은 울고…"상생만이 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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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대기업들은 언제 경제위기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실적을 거두는 반면, 중소기업은 사정이 나아진 게 없습니다. 경제위기 연속기획 오늘(12일)은 기업의 상생 문제를 짚어봅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 대기업들은 요즘 훈풍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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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상장사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는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사정은 완전히 다릅니다.

대기업에 전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이 중소 제조업체는 금융 위기 이후 지금까지도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

거래중인 대기업들이 글로벌 원가 경쟁을 이유로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소 제조업체 사장 : 주문량은 회복됐지만 단가인하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서 수익성은 더욱 더 나빠지고 경영이 굉장히 힘든 상황입니다.]

게다가 최근엔 어음결제 기간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습니다.

공정위 조사결과 지난 1년동안 대기업과 협력업체 간 현금 거래 비율은 크게 줄고 대신 어음결제 비율이 늘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이 투자 여력이 없어 기술개발이 늦어지게되면, 대기업도 부품, 설비를 외국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에 수출은 늘어도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 됩니다.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성과공유는 상생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장기적으로 윈-윈을 하기 위해서는 성과를 확실하게 공유하는 그런 게임의 룰을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SK그룹 등 일부 대기업들이 상생펀드를 만들어 협력사 지원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미합니다.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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