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합니까? 북한이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을 남북간의 기존 합의대로 5%만 올리자고 전격 제의해 왔습니다. 지금보다 4배나 많은 월 300달러로 올려달라던 요구를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제(10일)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올해 임금인상률을 5%로 제시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북한이 요구했던 월 3백 달러, 즉 한꺼번에 4배를 올려달라는 요구를 사실상 철회한 것입니다.
남북이 5% 인상에 합의할 경우 북측 근로자 최저임금은 현재 55달러에서 57달러 수준, 사회보험료 등을 합칠 경우 총임금은 80달러 선에 이르게 됩니다.
북한은 월급 4배 인상과 함께 요구했던 토지임대료 5억 달러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현재 단계에서는 북한이 기존에 제시했던 임대로 5억 달러를 포함한 임금인상 300달러 등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이런 입장을 철회하거나 변경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는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무리한 요구를 철회한 것인지 아니면 단지 유보한 것인지 분명치 않은 이런 북측의 태도는, 최근 잇따른 유화 조치의 흐름을 이어가면서도, 향후 남북관계의 추이에 따라 변화의 여지도 남겨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임진강 사고 이후에 악화된 대북여론을 무마하려는 그런 측면에서의 북한의 행보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정부는 입주기업들과 협의한 뒤 합의서를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이를 수용할 경우, 임금 5% 인상은 지난 달부터 소급해 내년 7월까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