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천정배 민주당의원이 용산참사 재판에 항의해 오늘(11일) 검찰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마침 장관 시절 부하직원으로 함께 일했던 김준규 검찰총장과 만나게 됐다는데,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오늘 아침 8시부터 대검찰청사 앞에서 용산참사 수사기록 3천 쪽을 공개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천정배/민주당 의원 (전 법무장관) : 이 기록을 내는 것으로부터 진실을 공개하는 것으로부터 용산의 문제를 출발시켜야 합니다.]
오전 9시쯤 청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김 총장이 천 의원을 보고 관용차에서 내렸습니다.
김 총장은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장관이었던 천 의원의 총애를 받던 부하 간부였습니다.
천 의원은 지난 달 야당 의원들이 김 총장 후보자의 검증을 단단히 벼르던 상황에서도, 검찰의 변화를 이끌 총장 적임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민원인 신분으로 김 총장을 만난 천 의원은 용산참사 수사기록을 직접 봐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일선의 실무자들에게만 맡기지 말고 검찰총장께서 직접 좀 챙겨달라.]
김 총장은 말씀대로 하겠다고 답하고는 2분 동안의 짧은 만남을 끝낸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김준규/검찰총장 : 기록에 대해서는 서울지방청에서 얘기를 했어요. 기본적으로 물론 기록을 다시 본다고 했으니까.]
김 총장은 그러나 오늘 오후에 기록을 보니, 피고인의 방어권 행사를 위해 공개할 수 있는 자료는 보이지 않는다며, 수사기록 공개가 어렵다는 뜻을 밝혀, 천 의원의 길거리 민원은 무위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