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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게 고함친 의원의 경쟁후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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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강보험 개혁을 주제로 의회에서 연설하는 도중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고함을 지르며 연설을 방해 한 사건 이후 해당 의원의 경쟁 후보가 예상치 못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공화당 소속 4선(選)인 조 윌슨 하원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도중 "거짓말이야"라고 외친 사건 이후 같은 선거구에서 윌슨 의원에게 도전하는 민주당의 롭 밀러 후보에게 선거운동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0일 보도했다.

이라크전에 참전한 퇴역군인인 밀러 후보는 올해 6월말까지 모금한 선거운동 자금이 4만8천달러에 그쳤으나 윌슨 의원의 고함 사건 직후 불과 하루만에 약  3천300 명의 기부자들로부터 11만1천달러를 끌어모았다.

밀러 후보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보수적인 색채가 강하기로 이름난  남서부의 지역구에 입후보했으나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선거운동 자금을 단 한푼도  지원받지 못한 상태에서 8% 포인트차로 윌슨 의원에게 패했다.

밀러는 올해 5월 연방 하원의원직에 재도전 의사를 밝혔으나, 내년  중간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엿보이는 민주당의 후보 리스트에는 이름도 올리지 못하는 등  철저히 무명에 머물렀지만 이제 상황이 완전히 바뀐 셈이다.

윌슨 의원의 고함 사건 직후 민주당의 선거운동원들과 진보진영의 블로거들은  일제히 밀러 후보에게 선거운동 자금을 몰아주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러한 기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거 전문가들은 밀러 후보가 윌슨 의원과 리턴매치를 벌이게 될 지역구가 공화당 지지세가 워낙 강한 점을 들어 이번 파문이 내년 선거에서 밀러의 승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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