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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식료품 값 상승률 11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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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 들어 식료품 값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가 하면 추석 물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이런 물가라면은 추석 차례상 차리기도 무섭겠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독 식료품 값만은 그 3배를 웃도는 9.5%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9.7%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특히 생강 값은 92% 넘게 급등하면서 주요 식료품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요.

닭고기와 우유, 명태도 30% 안팎으로 값이 뛰면서 사상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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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가뭄으로 농작물 작황이 좋지 않았고요.

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입식품 가격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는 추석이 끼어 있는 10월까지 식료품 값이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4인 가족 기준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16만 6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1%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4분기 들어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경우에는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은행으로 다시 돈이 몰리고 있다고 그러는데 아무래도 증시가 불안하다는 이런 생각들이 작용을 했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최근 MMF 등 투자상품에서 빠져나온 돈이 은행권으로 흘러들고 있는데요.

마땅한 투자처를 찾을 때까지 안전한 곳에 묻어두겠다는 겁니다. 

지난달 MMF, 즉 머니마켓펀드에서는 6조 5천억 원이 빠져나왔습니다.

연 2% 대의 이자에 투자자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또 지속적인 환매 압력으로 주식형 펀드 설정액도 2조 8천억 원 줄었습니다. 

이렇게 빠져나온 돈은 은행으로 유입되고 있는데요.

특히 언제든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단기 상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9조 6천억 원 늘었습니다.

또 연 4% 대의 고금리를 제시한 덕에 정기예금도 4조 1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은행권 총 수신액은 전달보다 13조 5천억 원 급증한 1천 4조 6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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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반기에는 금리인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이 같은 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기관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로 1천 227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끝난 미국 증시는 어떻게 마감했나요?

<기자>

네, 3대 지수 모두 소폭 올랐는데요.

미연준이 최근의 경제동향을 종합한 '베이지 북'에서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게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습니다.

또 달러 약세와 유가 강세가 이어진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49포인트 오르며 9천 5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2포인트 올랐고요.

S&P 500도 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위기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해 연준의 낙관적인 전망과는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1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날인데 이번에도 동결 가능성이 더 높게 점쳐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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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연 2%인 기준금리가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 2월 이후 7개월째 기준금리가 동결되는 겁니다.

지난 2분기 GDP가 전기 대비 2.6% 상승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또 부동산 등 일부 자산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하반기 경기 회복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로 아직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관심은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한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금리 인하보다는 인상 쪽으로 흐름이 잡혀 있다며 3분기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말해 하반기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적어도 3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을 한 것으로 확인되기전까지는 금리를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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