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늘(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박 대표는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이어, 여당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며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에 진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박 대표는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이어 여당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고 또, 10월에 있을 경남 양산 재선거에 진력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특히 재보선의 공정한 공천심사를 위해 대표직을 내놓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양산 재선거에 당당히 임해 반드시 권토중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그러나 "최근 청와대에 간 적이 없었다"며 대표직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조율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특히 당 화합과 경제살리기에 전력을 다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당내 화합을 위해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표가 당 대표에서 공식 사퇴함에 따라 당헌당규에 따라 지난해 7월 전당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던 정몽준 최고위원이 당 대표직을 공식 승계하게 됐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내일 오전 11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소감과 향후 당 운영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정몽준 대표 체제의 출범으로 인해 내년 2월 조기 전당대회를 둘러싼 논란이 재연될지 여부와 차기 대권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가 이어질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