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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나의 모든 것" 델픽의 여신 '고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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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기자 고두심 씨가 고향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 문화올림픽, 델픽의 홍보대사로 나섰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제주도 엄마의 끈질긴 생명력속에 중년의 여성 연기자 고두심 씨는 더욱 빛났습니다.

이번 주 이슈인물은 고두심 씨입니다.

<기자>

비련의 여인에서 할머니역까지 당차고 폭넓은 연기로 유명한 탤런트 고두심 씨.

이번에는 제주 여인들이 물을 길어오던 물허벅에 담긴 성수를 서울시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50여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델픽대회가 오는 9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델픽대회 홍보대사를 맡아 더 바빠진 고두심 씨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반갑습니다. 제주 세계 델픽 대회 홍보대사를 맡으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고두심 : 그 정말 아름다운 문화 축제가 제 고향에서 열린다는 게 굉장히 기쁜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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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픽대회는 세계 예술인들의 문화올림픽으로 국제적 수준의 각종 음악 공연, 미술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집니다.

대회는 4년마다 열려 3회째인데 올해가 제주도 차례입니다.

[고두심 : (제주는) 저의 모든 것이에요. 어떤 종교와 같은 그런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죠. 거기에서 모든 근원지에서 받은 힘으로 인해서 이렇게 활동하는 거니까.]

그녀는 푸근한 시골 엄마로, 때로는 도도한 도시여성으로 삶 앞에 강인한 인물을 도맡아 연기했습니다.

연기인생 30년이 되던 지난 2002년 일주일 동안 고향의 2백 킬로미터 길을 걸었습니다.

[고두심 : 제가 제주도를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정말 내가 왜 사랑하는지를 알고 싶었어요. 정말 걸으면서 아주 질근질근한 목숨이 이 풀포기지만 그 현무암 구멍 숭숭 뚫린 그 속에서도 비집고 풀씨가 떨어져서 거기에서 삐져나온 그런 생명력, 그 끈질긴 생명력을 보면서 이게 제주도의 힘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주도의 자연과 사람을 잇는 길.

고두심 씨는 그 여정을 통해 고향 사람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두심 : 엄마의 힘으로서 그 해녀들이 물질을 바다 그 깊은 수심에 들어가서 수압 때문에 머리가 항상 그분들은 아파요. 그래서 뇌성이라는 약을 만날 잡수시고 그러시는데 두통이 그렇게 오면서도 그러니까 생명을 내던지는 거에요. 바다에다 내던지면서까지 그렇게 수맥질을 해서 따가지고 온 것을 팔아서 그것으로 식구를 먹여 살리는 어떤 그런 생명력, 끈질김, 그런 원동력의 힘이 나에게도 근본적으로 근원적으로 그런 것이 알게 모르게 집합되어 있는 것으로 사실 저도 배우 생활을 하는 건데.]

나눔도 실천해온 그녀는 요즘 조선 정조 때 제주도의 갑부이자 여장부였던 김만덕 할머니를 세상에 알리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고두심 : '내가 전 재산을 다 털어놓으니 쌀만 구해다오' 해서 관덕정 마당에 쌀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3년 내리 다시 죽을 끓여 제주도 백성을 살린 할머니에요.]

자신이 공동대표로 있는 김만덕 기념사업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쌀 만섬 모으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고두심 : 어릴 때부터 우리가 혼자서 살 수 없다. 나눠야 된다. 내가 뭘 하나 가지고 있으면 지식을 나누든지 뭘 나눠도 나눔과 함께 한다는 그런 사람이면 그렇게 살아야 된다는 것을 같이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 그 일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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