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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경고방송'없었다…담당기관 대처 늦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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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고 당시 강물 수위는 순식간에 올라갔지만 이를 알려주는 경고방송은 없어서 피해가 컸습니다. 경고 체계가 너무 복잡했고 담당기관들의 대처는 늦기만 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 2.3 미터 안팎을 유지하던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는 오늘(6일) 새벽 2시부터 급격하게 올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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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엔 3미터를 넘기고 4시엔 4.1미터를 기록한 데 이어 아침 6시 10분 쯤에는 4.69미터까지 치솟았습니다.

4시간 만에 수위가 무려 2.39미터나 급상승했지만 사고가 날 때까지 야영객들에 대한 경고방송은 없었습니다.

[조춘옥/주민 : 이렇게 멀쩡한 날도 갑자기 이렇게 불어요. 그래도 예고가 없잖아요. 우리가 뭐 북한 방송을 알아야지. 그러면 갑자기 피해를 보는거지.]

경고 방송 체계가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한강 홍수통제소는 근처 임진교에 디지털 수위 측정기를 설치해 수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었고, 이 자료는 연천 군청에도 통보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경보방송을 맡은 것은 수자원 공사였는데, 무인 경고방송 시스템의 고장으로 경보방송은 사고가 발생한지 한참 지난 아침 7시 20분에야 이뤄졌습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 : 무인경보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시스템에 일시적으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

정부 차원의 대책도 미흡했습니다.

오늘처럼 임진강 수위가 갑자기 높아져 어민들의 어구가 떠내려 가는 피해가 매년 반복되면서 연천군청이 정부에 여러차례 대책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규배/연천군수 : 우리 연천군청도 중앙부처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해결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랬지만 잘 해결이 안되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위험을 알면서도 재해 담당 기관들의 대처가 늦어지면서 새벽 물벼락은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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