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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구강암 환자, 최근 2∼30대 젊은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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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하고 있는 39살 차모 씨, 넉 달 전부터 혀에 작은 궤양이 생긴 것을 무심코 지나쳤다,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조직검사 결과, 혀에서 2센티 크기의 악성종양이 발견됐는데요.

구강암 초기로, 혀에 생긴 설암입니다.

[차모 씨/구강암 초기 환자 : 처음에는 혀를 깨문다거나 잇몸이 벗겨졌을 때 따가운 그런 정도였습니다. 일반 염증인 줄 알고 소홀하게 지내다가 두 달이 지나고, 그래도 없어지지 않고 계속 부위가 커지더라고요.]

차 씨는 종양이 더 이상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라도 혀의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구강암의 주된 원인은 잦은 흡연과 음주로 알려져 있는데요.

흡연과 음주는 입 안에 만성적인 자극을 주게 되고 이것이 구강상피세포를 변성시켜 암유발인자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발병 초기에는 흰색이나 적색 반점으로 시작해 점차 커지면서 궤양이 생겨 주변 정상조직을 파괴시키는 것입니다.

[이종호/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 입안에 궤양같은 것이 있거나 아니면 정상적이지 않는 게 있잖아요.붓거나 아니면 빨갛거나 하얗거나, 이런 검정색 색소반점 있잖아요. 그럼 대개 체크해 보는 것이 좋아요. 유심히 관찰하다가 한 3주 이내에는 나아야 하는데 최소한 3주 이상 간다든지 그러면 병원을 찾아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구강암은 특히 서서히 통증없이 진행돼 초기 발견이 어렵고 입안의 얇은 점막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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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구강암 수술을 받은 권옥연 씨는 수술당시 왼쪽 아래턱의 뼈 속까지 파고든 종양을 드러내면서 얼굴이 심하게 손상되고 말았습니다.

당장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힘겨운 권 씨는 임플란트 시술과 발음 교정치료까지 받아야합니다. 

[권옥연/구강암 중기 환자 : 먹는 게 안되죠. 씹을 수가 없으니까, 치아가 없고 교합이 안되니까, 현재 (아랫니) 치아 3개 남아있는데 약간 턱이 아래, 위가 어긋나니까 이거 이제 교정해서….]

이같은 구강암은 보통 50~60대 중장년층에게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30~40대, 심지어는 20대로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또, 흡연이나 음주 뿐 나 아니라 비만도 구강암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대병원과 국립암센터에서 정상인과 구강암 환자 8백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한 결과 특히 50세가 안 된 비만 여성이 정상체중을 갖고 있는 여성보다 무려 4배 가까이 구강암 발생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성원 박사/국립암센터 구강종양클리닉 : 비만한 사람 조직에서는 여러가지 성장인자가 많이 나옵니다. 이런 것들이 암세포에서도 암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암주변의 혈관을 왕성하게 해서 암이 빨리 자라게 하는 연구보고들이 있어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칫 생명의 위협까지 겪을 수있는 만큼 작은 구강질환이라도 세심하게 관찰하고 관리해야한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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