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만 앙상한 주택가, 철거작업이 한창인 서울 왕십리의 지금 모습입니다.
그 많던 금형공장과 골목 사이 사이로 시끌벅적 시장 사람들의 고성이 오가던 옛 모습은 간데 없고 공사 소리만 요란합니다.
지난 2002년 길음, 은평 뉴타운과 함께 1차 시범 뉴타운으로 지정된 뒤 7년여를 끌어오던 왕십리 뉴타운 사업이 다음달 1구역을 시작으로 일반 분양에 나섭니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 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1구역은 모두 1,369가구가 공급되는데요.
이 가운데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입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이 가깝고, 도심 이동이 편리해 뉴타운 중에서도 블루칩으로 꼽혔던 곳인데요.
왕십리 민자역사가 개장 된데다 2011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까지 연장되면 주거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기대입니다.
분양 일정이 다가오면서 최근 조합원 입주권의 가격도 껑충 뛰었습니다.
[이기찬/왕십리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사 : 소형 같은 경우엔 아무래도 거래가 손쉬우니까 초기 투자 금액이 적으니까 프리미엄을 조합원들은 2억 정도를 희망하고 있고요. 만약에 권리가가 2억이라 그러면 프리미엄을 2억 붙여서 4억에 판단 뜻이죠.]
권리가액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108㎡의 경우 최고 2억 5천 만 원 까지도 웃돈이 붙었다는 게 현지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입니다.
뉴타운이라는 특성과 모두 세 개 구역에 이르는 대단위 장점 때문에 일반 분양가 또한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함영진/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 : 현재 예상된 가격은 3.3㎡당 1,700만 원에서 1,800만 원 수준인데요. 최근 유망물량 같은 경우에는 쏠림현상도 있고 청약 경쟁률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이보다 높게 일반분양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근 신당동에서 최근 분양됐던 래미안 2차나 신영 지웰이 3.3㎡당 1,500만 원에서 1,700만 원에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입니다.
그런데도 시장 안팎에서는 분양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있는데요.
수익성을 높이려는 조합 측이 일반 분양가를 더 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기찬/왕십리뉴타운 인근 공인중개사 : 실질적으로 일반 분양가가 너무 쎄면 미달 될 우려가 있고 그래서 지금 조합 측에서는 고민을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철거공사가 한창인 왕십리 뉴타운 2, 3구역은 내년 상반기에 분양될 전망입니다.
모두 3,251가구 가운데 1,3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인데요.
2, 3구역도 1구역과 비슷하게 분양가가 결정되겠지만 향후 교통 여건이 비교적 뛰어난 3구역의 분양가가 조금 더 높게 형성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