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남부 해상에서는 천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침몰했습니다. 그나마 배가 갑자기 가라앉지 않아서 대규모 인명피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여객선이 옆으로 기울어져 서서히 물에 잠기고 있습니다.
어제(6일) 새벽 2시쯤 필리핀 여객선 슈퍼페리호가 남부 민다나오섬 근처에서 침몰했습니다.
승객 850여명 등 1천여명이 잠에서 깨어나기도 전에 사고가 났습니다.
해안경비대가 출동해 930여명을 구출했지만 9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명이 실종됐습니다.
[페라리스/사고 여객선 탑승객 : 비상벨도 울리지 않았어요. 배가 갑자기 기울기 시작했어요. 우리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서로 구명조끼를 찾기위해 뛰어다녔죠.]
[프레드슈즈/사고 여객선 탑승객 : 배가 기우는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전에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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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은 필리핀 남부 제너럴 산토스를 출항해 중부 일로일로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열대폭풍이 잦은 필리핀 해상에서는 선박 정비 부실과 안전규정 불이행 등으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1987년에는 여객선 '도나 파즈' 호가 유조선과 충돌한 뒤 침몰해 4천여 명이 숨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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