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사관 외곽 경비원들의 음주 추태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대사관 외곽 경비원들의 음주 파티 장면입니다.
미 정부 감시단체가 촬영해 인터넷을 통해 고발했습니다.
술취한 경비원들은 벌거벗은 채 민망한 자세로 온갖 추태를 벌입니다.
일부 경비원들은 무슬림 주민에게 술 마시길 강요했습니다.
음주추태를 벌인 사람들은 미 대사관 외곽경비를 맡은 용역회사 아머그룹 소속 경비원들입니다.
미 국무부와 맺은 용역계약 금액이 1억 9천만 달러, 우리돈 2천억 원에 달합니다.
미 정부는 용역 경비원들에게 금주령을 내리고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켈리/미국무부 대변인 : 카불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상을 알아볼 계획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을 테러전의 주전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오늘(4일)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추가 파병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아프간 추가 파병 반대 여론이 50퍼센트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저항세력을 퇴치하려면 추가 파병이 불가피한데, 미국내 반대여론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터진 경비원 음주 추태 사건은 오바마 대통령을 더욱 곤경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