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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내정자 고향마을 '잔칫집'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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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국무총리에 지명된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의 고향 마을인 충남 공주시 탄천면 분강리와 덕지리 주민들은 "마을 최고의 경사를 맞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덕지리에서 태어난 정 전 총장은 두살 무렵 서울로 이사한 뒤 6.25 한국전쟁 와중에 할아버지가 계시던 분강리로 피난 내려와 3년여간을 지냈다.

정 전 총장의 국무총리 지명 사실을 전해 들은 두 마을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에 모여 정 전 총장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일부 주민들은 꽹과리와 징 등 사물을 들고 나와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탄천초등학교를 정 전 총장과 함께 다녔다는 분강리 박노후(64) 이장은 "정 전 총장이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초등학교 3학년때까지 학창시절을 여기서 보낸 만큼 이곳이 사실상의 고향"이라며 "정 전 총장이 1년 후배였는데 가난했지만 머리도 좋고 정말 똑똑했었다"고 말했다.

박 이장은 "마을 회관에서 총리 지명을 축하하는 잔치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총장의 내종사촌형인 유근덕(70) 씨는 "장학금으로 모든 학교를 다닐 만큼 공부를 참 잘했다"며 "지난번 공주에서 강연할 때 만났었는데, 총리에 취임하고 나서 고향마을에 들르면 그때 볼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이 태어난 덕지리도 잔칫집 분위기인 것은 마찬가지.

이곳에서 태어나 2년밖에 살지 않은데다 생가마저 없다보니 그에 대한 별다른 기억이 없지만 '마을의 경사'라는 주민들의 생각은 똑같았다.

정 전 총장의 이웃집에 살던 김기태(72) 씨는 "이곳에 살던 정 전 총장은 너무 어렸었고, 곧바로 서울로 이사갔기 때문에 기억이 없고, 정 전 총장의 선친에 대한 기억은 뚜렷하다"며 "우리 마을에서 총리를 배출하다니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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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봉(75) 씨도 "정 전 총장의 당숙모가 이 마을에 사시는데, 지난번 찾아와서는 용돈도 드리고 가는 등 정 전 총장도 덕지리를 고향으로 여기는 듯 했다"며 "마을 뿐만 아니라 탄천면의 경사로, 정말 축하드린다"라고 전했다.

(공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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