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외의 폭력조직이 국내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주로 자국민을 상대로 납치에 협박까지 범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말 서울 서초동에서 밤늦게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베트남 여성 A 씨가 괴한 4명에게 납치됐습니다.
괴한들은 A 씨를 강제로 차에 태운뒤 경기도 부천의 한 가정집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폭력조직 하노이파 조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 하노이파 일당은 피해자 A 씨를 이곳으로 끌고 와, 사흘간 감금하고 6백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이들은 돈 많은 베트남인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피해자 : 제가 돈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납치해 돈을 요구했어요. (동포가 그랬다는 것이) 가장 가슴이 아프고 불편해요.]
이들은 돈을 내지 않으면 성매매 업소에 팔아넘기겠다고도 협박했습니다.
[T 모 씨/피의자 : 돈 많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한국인 상대로는 (범행을)저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출신 폭력조직 뿐 아니라 다른 외국인 폭력조직도 세력을 넓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6월 1일부터 50일동안 외국인 폭력조직을 집중단속해 베트남인 26명, 중국인 16명 등 외국인 75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런 해외 범죄조직들은 서울 이태원과 인천, 일산 등 자국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을 활동무대로 삼고 있습니다.
경찰은 외국인 폭력조직들의 체계가 아직은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범죄가 갈수록 흉포해지고 있어 이들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