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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백수 전성시대 "일하고 싶어도 갈 곳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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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악의 취업난을 반영해 요즘 청백전이라는 말이 새로 나왔습니다. 청년 백수 전성시대를 줄인 말인데, 이런 전성시대 반갑지 않죠?

권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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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29살 이 모 씨는 매일 아침 대학 도서관으로 나갑니다.

2년 동안 다녔던 외국계 회사에서 지난 2월 감원으로 해고돼, 다시 취업준비생이 된 겁니다.

하지만, 2년 전 첫 직장을 잡을 때와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이 모 씨/청년실업자 : 좋은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회사를 들어가고 싶은데 그런 회사는 몇 개 없고, 그런 회사는 이미 많은 분들이 눈독 들이고 있기 때문에….]

30살이 넘어가면 취직은 더 어렵습니다.

34살 장 모 씨는 구직 사이트며, 취업 정보지며, 이곳저곳에서 일자리를 찾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이틀 전부턴 정부 지원을 받는 한 단체에서 임시 일자리를 얻었지만, 언제까지 다닐 수 있을지 벌써 걱정입니다.

[장 모씨/청년실업자 : 면접까지 갔는데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나이가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활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일단은 돈을 벌어야 하니까….]

통계청 발표 청년 실업자는 지난해보다 4만 명 가량 증가한 37만 명,

하지만, 민간 연구소는 통계청 자료에 잡히지 않는 장기간 취업 준비생이나 아예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까지 합치면 110만 명 이상일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청년의 꿈'이란 표현은 한낱 수식어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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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덕한/전국백수연대 대표 : 가장 큰 문제는 불투명한 미래다 그래서 잘 몰랐다. 일자리를 마련해 줄 수가 없다고 한다면 대신에 어떤 일자리 문제를 커버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한국의 산업구조는 이미 고용없는 성장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여기에다 세계적인 불황까지 겹치면서 청년들의 앞날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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