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눈물 마를 날이 없다는 박순옥 씨.
감정과는 전혀 상관없이 조금만 자극만 받아도 눈물이 줄줄 흐르기 때문입니다.
[박순옥(62)/눈물흘림증 환자 : 바람이 불고 햇빛을 보거나 그럴 때, 가정에서 가스불 많이 쓰고 그럴 때, 밖에 외출할때 바람이 심할 때 눈물이 죽죽 흐르고.]
눈물샘에서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눈물은 코까지 연결된 눈물길을 통해 빠져나가야 하는데요.
눈물길이 좁아졌거나 막혔을 경우 밖으로 흐르게 되고 이 증상을 '눈물흘림증' 또는 '비루관폐쇄증'이라고 부릅니다.
바람이 부는 것과 같은 약한 자극에도 눈물이 줄줄 흐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은 눈의 노화.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과정 중의 하나로 60대 이상 안과 환자 2명 가운데 1명, 70대 이상에서는 80%가 이 증상을 호소할 만큼 흔한 질병입니다.
[김남주/분당서울대병원 안과 : 나이가 드셔서 그런 줄 알고 그냥 놔두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그렇게 눈물 내려가는 길이 막혀 있으면 길에 염증이 생겨서 눈곱도 많이 나오고….]
박순옥 씨도 증상을 방치해뒀다가 눈물주머니에 고름과 염증이 생겼는데요.
[박순옥(62)/눈물흘림증 환자 : 눈물이 자꾸 흐르고 심하다 보면 그게 염증이 되더라고요. 나이가 점점 들다보니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이 경우 시력에도 영향을 줘서 사물이 흐려 보이거나 자주 충혈되기도 합니다.
또한 손이나 위생적이지 못한 수건으로 자꾸 닦아내다보니 눈물주머니가 짓무르고 붉게 부풀어 올라 고름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장재우/안과 전문의 : 그런 염증이 급성으로 생기게 되면 눈 뒤쪽으로 들어가게 되면 머리 안쪽까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염증이 심하게 되면 굉장히 위험하다고 볼 수 있겠죠.]
따라서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눈물길이 좁아진 경우 눈물길을 따라 실리콘관을 삽입해서 6개월에 걸쳐 천천히 길을 넓혀줄 수 있고, 눈물길이 완전히 막혀 제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새로운 눈물길을 코 안쪽으로 만드는 수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