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텔레비전에도 광고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와 같은 상업광고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체제선전 일변도인 북한 방송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있는 건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 TV가 어제(30일) 방송한 메추리 요리 광고 화면입니다.
[평양냉면으로 세상에 소문난 옥류관에서 메추리 요리를 봉사합니다.]
메추리 구이와 완자탕 등 새로운 메추리 요리가 옥류관에 등장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텔레비전에 처음 광고가 등장한 것은 지난 달 초로 대동강 맥주와 개성 고려인삼, 코스모스 머리핀 광고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옥류관이나 대동강 맥주가 조선중앙 TV에 광고료를 지불하는 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각급 기관이나 사업소가 자력갱생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만큼 초보적인 상업광고가 등장했을 가능성을 주목합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조선중앙 TV와 옥류관이라는 그 기관들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들을 국가가 100% 해결해주지 못하는 상황들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결국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상황.]
하지만 광고가 2~3 차례 밖에 방송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업적 목적 보다 체제 선전 등 정치적 목적으로 시작됐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아리랑 공연 관광객을 위한 판촉용이라거나, 외자 유치에 대비해 시험적인 광고 제작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올 만큼 북한 방송의 광고는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