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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정권 인수 착수…아소 "패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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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어제(30일) 실시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역사적인 대승을 거둔 민주당이 곧바로 정권 인수작업에 착수했습니다. 54년만에 정권을 내준 자민당은 아직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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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 같던 자민당이 54년만에 무너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하룻밤 사이에 천지가 개벽한 듯한 변화가 일어났다고 흥분했습니다.

민주당은 무려 193석을 늘리며, 전후 일본 선거에서 단일정당으로는 최대인 308석을 얻은 반면, 단 한 번도 원내 1당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자민당은 119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도 지역구에서 전패했습니다.

잠을 제대로 못 이룬 표정이 역력한 승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토야마/민주당 대표(오늘 아침) : 국민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를 우리들 뜻대로 펼 수 있게 됐다 싶습니다.]

패장인 아소 총리는 책임을 지겠다는 말로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아소/자민당 총재(오늘 오후) :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민당 총재직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49년 동안 16번이나 당선됐던 가이후 전 총리, 12선 관록의 야마자키 전 부총재, 일본 보수 세력의 뉴 리더 나카가와 전 재무상 등 자민당 거물들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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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출신의 민주당 여성 후보가 공명당의 오타 당수에 승리하는 등 이른바 민주당 미녀 자객들이 대거 약진했습니다.

[민주당 지지 유권자 : 50~60대와는 다른 의견을 가진 20대로서 제 한 표를 행사하고 싶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정권 이행팀을 구성하고 자민당과 내각에 정권 인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사민당, 국민신당과 모임을 갖고 연립 정권 수립 원칙에도 합의했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중의원은 다음달 세번째 주에 소집돼서 민주당의 하토야마 대표를 총리로 선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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