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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홍보수석실 신설…힘받는 이동관

언론·홍보·공보 총괄…'미디어 빅뱅' 역할 주목, 이 대통령 두터운 신임…순발력과 정치력 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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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선보인 청와대 3기 참모진 진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가 이동관 대변인의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이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 발탁된 이후 지난해 6월 이른바 '쇠고기 파문'으로 청와대 참모진이 전면 개편됐을 당시에도 유일하게 '생존'한 이 내정자가 이번에는 확대 개편된 홍보수석실의 수장에 오르게 된 것.

특히 지난해말부터 거론되던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 통합이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면서 사실상 승진한 셈이어서 정권 실세로서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내정자의 홍보수석 기용설은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약 1년6개월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데다 이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더욱이 지난해 쇠고기파문, 독도사태 등에 이어 올해 조문정국 등 정권 초기에 수차례 어려운 국면을 거치면서 뛰어난 순발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참모진 인사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홍보기획관으로 자리를 옮겨 입지가 오히려 좁아질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역시 '이동관의 힘'이었다.

이 내정자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보다 더 막강한 홍보수석실 기능과 역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변인실 산하의 언론 1,2비서관실을 통합해 언론정책을 총괄하도록 하는 동시에 홍보기획관실 소속의 비서관실을 흡수하고 1,2대변인, 춘추관장 등도 관할해 6명의 비서관을 산하에 둔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미디어 관련법 국회처리로 언론시장의 '빅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내정자가 언론 및 홍보정책과 공보정책을 함께 맡게 됨으로써 엄청난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 내정자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도 각별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방송.통신산업에도 적지않은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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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모는 "정치권에서는 이 대변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지만 업무능력이나 조직장악력 등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면서 "특히 이 대통령을 오랜기간 보좌하면서 깊은 신뢰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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