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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털모양, 3개의 유전자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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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개처럼 다양한 털을 가진 동물도 없지만 이렇게  판 이한 털 모양을 결정하는 유전자는 단 세 개뿐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 스와 BBC 뉴스 등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소(NIH) 과학자들은 80여 종의 개 1천여 마리와 늑대를  비롯한 야생 개들의 DNA를 분석한 결과 RSPO2와 FGF5, KRT71 등 단 세 개의 유전자가 그 처럼 다양한 털 모양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 했다.

이 연구는 사람과 개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질환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개가 풍성한 수염과 눈썹을 갖느냐 여부를 결정하는 유전자는 RSPO2 뿐이며 털 길이를 결정하는 유전자는 FGF5, 털이 직모인지 곱슬거리는 지를 정하는 것은 KRT71이라고 밝혔다.

이 세 가지 유전자가 어떻게 결합되느냐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네 애견 보처럼  곱슬거리는 털을 갖게 되기도 하고 영화 주인공 래시처럼 바람에 휘날리는 긴 털을 갖게도 되며 벤지처럼 눈썹과 수염에 푹 파묻히게도 되는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언 테리어 등 억센 직모를 가진 개는 RSPO2의 변종 유전자만 갖고 있으며 에어데일 테리어처럼 뻣뻣하고 곱슬거리는 털을 가진 개는 RSPO2와 KRT71 유전자를 모두 갖고 있다.

골든 리트리버 등 긴 털을 가진 개들은 FGF5 유전자를, 비어디드 콜리처럼 털이 얼굴을 덮을 정도로 긴 개들은 FGF5와 RSPO3 유전자를 갖고 있으며 백악관의보  같은 포르투갈 워터 도그는 KRT71 유전자의 어떤 변종을 갖느냐에 따라 곱슬거림의 정도가 달라진다.

연구진은 또한 이 연구를 통해 특정 종의 전반적인 건강과 털 사이에 모종의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사람이 선호하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교배된 개들은 암이나 면역장애, 또는  노화와 관련된 다른 질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성과는 핵심적인 조절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와 상호작용해 동물을 죽이지 않고 기능을 변화시키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명을  단축 시키고 노화와 더불어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엿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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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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