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는 처서도 지났지만, 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넘나드는 한 여름입니다.
올해 7월 말에서 8월 초 평균 기온은 23.7도.
지난해에 비해 약1.8도 낮았습니다.
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지난 19일 전국의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전력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15일 최대 전력수요량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한 달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인데요.
늦더위가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전력사용량은 당분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권석기/전력거래소 중앙 급전소 소장 : 전력 수요가 증가하거나 대용량의 발전기가 고장이 발생해도 사전에 계획된 예비전력을 사용하여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전체 전력공급량의 40%를 충당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는 요즘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리원자력 발전소도 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원자로 가동률을 최대로 높였습니다.
[이수업/고리원자력본부 2발전소 발전팀 차장 : 원자력 발전소는 1년 12달 풀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력수급 비상시기에는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 점검반을 마련하여 값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7~8개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해 원자력 에너지 발전 비중을 전체의 60%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라늄과 석유 등 국내 에너지 공급의 9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대체 에너지와 해외 자원 개발 등 보다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