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적십자 회담 대표단이 오는 추석 전에 이산가족 상봉을 재개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납북자문제, 군포로 문제 이런 문제들을 포함한 몇가지 현안에는 여전히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산가족 상봉 시기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남북 대표단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추석 연휴 이전에 개최하자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산가족 상봉을 추석 연휴 이전에, 남측과 북측 상봉단의 면담을 모두 6일동안 각각 3일씩 두 차례 실시하는데 북측과 구두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상봉 시기는 우리 측이 북측에 제안했던 다음달 27일 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과거와 마찬가지로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의 10% 정도는 납북자와 국군포로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전에 이런 내용을 담은 남북간 합의문이 나오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정부가 추진했던 것처럼 납북자와 국군포로 문제를 명시적으로 합의문에 포함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이 "이번 회담에서는 추석 상봉만 논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내 추가 상봉과 금강산 면회소 활용도 북측의 반대가 완강해 현재로서는 합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 측 대표단은 회담 마지막날인 오늘(28일)까지 대표 접촉등을 통해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북측과의 이견을 좁혀 최종 합의문에 우리측 제안을 어느 정도 반영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