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금강산과 개성관광을 다음달에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중단으로 적자가 누적된 기업이 서둘러서 관광을 재개하고싶은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이 문제가 그렇게 경솔하게 결정할 사안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현대아산은 분명히 인식했으면 합니다.
지난해 우리관광객이 총격으로 숨졌지만 북한당국은 사과는 고사하고 진상규명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현대아산이 이 문제를 매우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국민에게 비쳐지는 건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그나마 통일부가 이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광객들의 신변안전 보장이 최우선이라는 방침을 강조하는 것은 상당히 다행스런 일입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달 중순 북한 방문에서 돌아와서 김정일 위원장이 작년의 사망사건 같은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민간사업자인 현회장이 옮긴 말일뿐 북한매체는 전혀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또 북한 측이 이러한 내용을 우리 정부에 전해온 적도 없습니다.
북측의 공식적인 재발방지 약속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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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섣부른 관광재개는 신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정부는 무엇보다 분명하고 확고한 원칙을 지켜야할 것입니다.
또 북핵문제의 진전상황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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