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중국에선 대대적인 음주 운전 단속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교통사고 세계 1위의 오명을 씻기 위해 2개월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이 의심돼 경찰이 차량을 세우자 운전자가 오히려 큰 소리를 칩니다.
[내 집 앞에서 술 마시는데 안됩니까?]
음주 측정을 끝내 거부해 혈액 검사까지 했지만, 음주 운전 확인서에는 서명을 하지 못하겠다고 버팁니다.
[절대로 서명은 못 합니다.]
이런 실랑이가 매일 밤 중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15일부터 두달 간 전국적인 음주 운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만취 운전은 무조건 구류 15일에 6개월간 운전 면허가 정지됩니다.
지난 달에는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중 교통 사고를 내 4명을 죽게 만든 음주 운전자에게 법원이 공공 안전에 위협을 가했다며 법원이 사형까지 선고했습니다.
[리저/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 부처장 : 음주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거나 규정보다 가볍게 처벌할 경우 해당 경찰관은 물론 관리 책임자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 차량의 1.9%를 보유하고 있지만 교통 사고 사망은 세계 15%를 차지해 단연 세계 1위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런 불명예를 씻고 오는 10월 1일 건국 60주년에 앞서 사회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음주 운전과의 전면전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