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기자>
요즘 북한 TV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에서 청년시절까지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권력세습을 위해 우상화 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송한 '누리에 빛나는 선군태양'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입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출생에서부터 청년 시절까지를 다뤘습니다.
김 위원장은 유년기부터 특출한 자질을 보여준 비범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4살도 채 못되시던 어리신 장군님께서는 '김일성 장군 만세'라는 글을 정성 담아 써 나가셨습니다.]
대학시절 군사훈련을 한 곳은 지도자로서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준 혁명사적지로 꾸며졌습니다.
[여느 야영생들과 조금도 다름 없는 병사생활을 하 신 장군님의 겸허하신 풍모…]
김일성 주석이 젊은 시절에 했다는 이 말이 담긴 대목은 다큐멘터리의 제작 의도를 짐작케 합니다.
[내가 이 성스러운 과업을 다하지 못하면 대를 이어 아들이 하고, 아들이 못하면 손자 대에까지라도 이 과업을 수행 하도록 하고야 말 것이다.]
김 위원장의 통치활동을 담은 영상이 방송된 적은 있었지만 출생에서 청년기까지의 행적을 본격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그리고 후계자로 알려진 3남 정운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우상화 작업을 강화해 권력세습에 대한 비판을 봉쇄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일성 주석의 경우에는 사망 한 해 전인 지난 93년 일대기를 다룬 20부작 다큐멘터리가 대대적으로 방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