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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나몰라라…경기 보건소장 '집단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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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종플루 때문에 비상이 걸린 이 와중에 경기도 곳곳의 보건소장들은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 보건당국이 만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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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전국의 신종플루 환자가 3천명을 넘어선 그제(24일) 오후, 경기도 내 일부 보건소장과 계장 10명은 호주 시드니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부 주관으로 호주의 저출산 대책과 노인복지 실태 등을 견학하는 4박 6일 일정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보건소가 신종플루 의심환자들을 민간병원에 떠넘긴다는 지적이 나오던 시점입니다.

경기도 보건당국도 도에서만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하루 스무명 가까이 발생하니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해 달라고 두 차례 권고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경기도청 보건당국 관계자 : 신종플루 때문에 분위기도 안 좋으니 소장님들이 자리 지키셔야 된다. 국내로 좀 바꿔 주시던지 아니면 취소를 좀 해달라.]

이들이 경기도에 제출한 일정표에는 노인복지시설 등 7곳을 시찰한다고만 돼 있지만, 항공권과 숙박을 예약한 여행사 측은 관광위주로 일정을 잡았었다고 밝혔습니다.

[예약대행 여행사 직원 : 짧게는 두 시간, 길게는 세 시간 정도로 반나절은 기관 방문을 하고 반나절은 시내 관광을 하는 식으로….]

협회 측은 지난 3월로 예정돼 있던 연수가 지연돼 취소할 수 없었고, 1인당 2백만 원 정도의 적은 예산을 들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관계자 : 다 계약해 놨고, 돈도 모두 지불해 놓은 상태였고, 저희 입장에선 진퇴양난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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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상사태나 다름없는 보건 현장을 떠난 공무원들에게 주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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