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첫날 한 여고생이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조퇴하자 다른 학생 수십명이 같은 증세를 호소, 학교측이 아연 긴장했으나 결국은 해프닝으로 끝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6일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모 여고에서 개학후 첫 수업일인 지난 24일 6교시께 한 1학년생이 신종플루 확진 통지를 받고 조퇴한 직후 다른 학생 수십명이 신종플루 유사 증세를 호소했다.
신종플루 발병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의 문의 전화도 빗발쳤다.
이에 관악구 보건소는 소속 전문의를 해당 여고로 긴급 출동시켜 증세를 보인다고 호소한 학생 24명을 검진했으나 이미 조퇴한 학생 외에는 모두 실제 증세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퇴한 학생은 지난 22일 고열 등으로 병원을 찾아 신종플루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구 관계자는 "원래 검사한 뒤 어느 정도 지나야 결과가 나오는데 하필 그날 환자가 학교에 있을 때 결과가 나오면서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학년과 반을 불문하고 증세를 호소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이라서 분위기에 쉽게 휩쓸렸던 것 같다. 신종플루일 염려는 거의 없지만 일단 검사를 실시하고 학내 소독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21일에는 개학식만 했고 24일이 첫 수업일이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다. 환절기라 신종플루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감기 환자가 많은 것도 우려를 확산시킨 원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