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에 실려 발사되는 '과학기술위성 2호'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이하 인공위성센터)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개발한 100kg급 소형위성이다.
인공위성센터가 제작에 참여한 5번째 위성이자 우리나라의 12번째 위성으로,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2002년 10월 개발에 착수했으며, 2007년 1월 위성비행모델 제작 및 종합시험을 완료했다.
모두 136억 원이 투입된 과학기술위성 2호는 향후 2년 동안 가깝게는 300㎞, 멀게는 1,500㎞의 고도로 타원궤도를 그리며 초속 7~8㎞로 지구 둘레를 비행하면서 과학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쌍둥이 위성으로, 이번에 탑재된 위성은 엄밀히 말해 '과학기술 위성 2-A'호이며, '과학기술위성 2-B'호는 현재 인공위성센터 내 청정실에 보관중이다.
이번 나로호 발사에 실패한 뒤 향후 발사체를 다시 한번 쏘아 올릴 때 탑재하기 위해 위성 2기를 제작해 놓은 것이라고 인공위성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 위성은 대기와 해양의 수분량을 측정할 수 있는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관측기'와 위성의 정밀궤도를 측정할 수 있는 '레이저 반사경'을 탑재하고 있다.
'마이크로파 라디오미터 관측기'는 미세한 지구복사 에너지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으며, 대기 중의 수분함량을 측정해 강우량 등을 예측하게 된다.
수증기 분자에서 나오는 고유한 복사에너지를 포착해 지상과 해양의 수증기 양을 측정하는 방식이라고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측자료는 전문가그룹에 제공돼 지구온난화와 기후 및 환경변화 분석에 필수적인 물과 에너지의 순환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레이저 반사경'은 위성의 정밀거리 측정 및 정밀궤도 결정 등 우주에서의 거리측정에 사용된다. 이 장비는 지상국과 위성 간 거리를 ㎜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레이저반사경은 과거 미국의 아폴로호에 의해 달표면에 설치돼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정밀하게 측정하는데 활용된 바 있다.
이와함께 과학위성 2호는 복합소재 태양전지판, 듀얼헤드 별센서, 펄스형 플라즈마 추력기 등 다양한 핵심 위성기술을 갖추고 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관계자는 "과학기술위성은 우주기술 검증과 과학임무 수행이라는 두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우주개발 프로그램"이라며 "과학기술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핵심 우주기술 확보와 지구 및 우주과학 분야의 연구성과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