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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계속 번지는 산불 '국가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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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험지역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리스 소방당국은 하룻밤 사이 83개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위험한 지역은 수도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20킬로미터 떨어진 아지오 스테파노스십니다.

불길이 강한 바람을 타고 주거지역으로 번지자 시장이 1만여명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데키아리스/피해지역 주민 : 최선을 다해 산불과 싸우고 있지만 불길이 너무 빨리 확산 돼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유서 깊은 마라톤시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에 산재한 고대 유적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주민 수천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고 어린이 병원 2곳과 야영지가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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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는 일부 군기지의 미사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남진하고 있는 산불은 아테네 시내에서도 검은 연기가 목격될 정도로 도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그리스 산불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유럽연합은 공동대응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이탈리아는 '물 폭격기'로 불리는 수륙양용 화재진압 항공기 2대를 그리스에 제공했습니다.

프랑스와 키프로스도 항공기와 소방 헬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리스에서는 재작년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65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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