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여,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결혼하라"
결혼이 혈압을 높일 뿐이라는 농담도 있지만 남성에게 결혼은 금연보다도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의 조사 결과 결혼 생활은 남성이 심각한 질병에 걸 릴 위험을 10.34%나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은 중병에 걸릴 위험을 7.94% 낮추고 정상혈압은 3.42% 떨어뜨리는데 그쳐 결혼보다 효과가 적었다.
연구진은 57∼85세의 자원자 1천715명의 혈액 샘플을 채취, C-반응성 단백질(CR P) 수치를 조사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간에서 생성되는 CRP는 심장병, 생리기능 저하, 발작 등 과 관련되며 CRP 수치가 낮을수록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 결과 결혼한 남성들의 CRP 수치는 혈액 1ℓ당 평균 1.16㎎으로 결혼하지 않은 남성의 2.72㎎보다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결혼 여부는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간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토니 캐시디 얼스터 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결혼과 강한 인적 유대가 얼마나 큰 효과를 갖는지 보여 준다"며 "특히 남성은 친구 관계에서 그러한 지원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혼이 매우 중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신체의학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