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모교 목포상고(현 전남제일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상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교 부산상고에 는 김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자."
김 전 대통령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목포상고 총동문회는 민주주의와 영·호남 화합에 헌신한 두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자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하는 동문이 많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목포상고 총동문회는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이 끝나는 대로 유족 측과 협의를 거쳐 김 전 대통령 '동상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모금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동문회에서 생전에 동서화합을 이루고자 한 두 전직 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영·호남 화합을 앞당긴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부산상고 교정에 김 전 대통령의 동상을, 목포상고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상을 세웠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수(55) 목포상고 총동문회장은 "동문회 일각에서 이런 의견이 있어 부산상고 동문회 측과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협의해볼 생각"이라면서 "민주주의와 지역주의 극복에 앞장선 선배를 잃고 슬픔에 잠긴 양쪽 동문이 힘을 합쳐 영.호남 화합의 '선봉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포상고 총동문회는 한편 김 전 대통령 동상 건립과 함께 동문을 대상으로 김 전대통령 관련 유품 기증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목포=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