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하며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박지현 씨.
치매노인을 돌봐주는 시설이 대개 오후 6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박 씨는 퇴근 시간이면 어머니를 모시러 가느라 허둥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박 씨는 퇴근 시간이 임박해도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밤시간에도 어머니를 돌봐주는 곳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아침부터 밤까지 계시는 곳은 서울시가 까다로운 검사를 거쳐 치매노인 전문 보호시설로 인증한 데이케어센터.
밤 10시까지 치매노인들을 맡아 건강관리는 물론 물리치료와 재활치료를 해주고 있습니다.
[박지현/서울 청운동 : 제가 직장 때문에 집에 계실 때 경제적으로도 저도 너무나 힘들었죠 여기 시설에 와서 저도 믿고 안심하고 보낼 수 있어서 좋고.]
도봉구에 있는 데이케어센터에서는 가족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어르신을 직접 모셔오고 모셔다 드리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명수/서울 쌍문1동 : 어머니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시고 오가는 것도 차량을 이용하니깐 편하고.]
데이케어센터의 이용료는 한 달에 10만 원 선.
일반 요양시설에 비하면 1/5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서울시에서 인증해준 데이케어센터는 현재 47곳.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치매노인 1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데이케어센터를 2백 곳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강병호/서울시 노인복지과 : 자치구별로 10개 이내의 시설을 갖도록 총 2백 개로 운영을 하게 되면 좀더 많은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게 돼서 획기적인 치매어르신 대책이 추진될 수 있다고 봅니다.]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치매노인은 매년 6%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가와 사회가 발벗고 나서 치매예방은 물론 치매노인들을 함께 돌보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