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에서 20대 여성을 6년 동안 성노예로 삼아 10억 원대의 화대를 가로챈 무속인 일가족이 검거됐습니다. 추가범행도 엄청납니다.
TBC,서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성공원 주변에서 성매매를 하는 40대 여성이 빚더미에 앉게 된 것은 지난해 초부터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52살 이모 씨 부부에게 3백만 원을 빌린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선이자 50만 원을 떼고 매일 2만 원씩 1년 넘게 갚았지만 빚이 줄기는 커녕 눈덩이 처럼 불어났습니다.
[피해여성 : 장부도 보여주지 않고 돈만 계속 남았다고 말하고 돈을 주면 빚이 줄어야 하는데 자꾸만 늘어갔어요.]
빚을 모두 갚았다고 생각한 이 여성이 입금을 거부하자 이 씨 부부는 온갖 방법으로 피해 여성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피해여성 :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 옷 벗겨서 두들겨 패고 가방 뒤지고 협박하고 그랬어요.]
결국 피해 여성의 신고로 이 씨 부부는 경찰에 검거됐고 조사 결과 상습적으로 고의의 사채놀이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혜경/대구 중부경찰서 강력범죄수사팀 : 성매매 여성들을 상대로 연 360%에 이르는 이자를 받으면서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딸들은 지난 3월에 20대 여성을 6년 동안 감금한 뒤 성매매를 강요해 화대비 10억 원을 가로챘다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족은 성매매와 사채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그동안 호화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52살 이모 씨를 구속하고 이 씨의 남편 56살 권모 씨를 불구속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