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새 울산의 한 정밀화학 비료 공장에서 불이 나 유독가스가 1시간 넘게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UBC 김영곤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내 화재 발생 지점에서 흰색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소방관들이 소방호스를 동원해 진화에 안간힘을 쏟지만, 좀처럼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처음 발생한 것은 어젯밤(20일) 10시 40분 쯤.
불길이 갑자기 하늘로 치솟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관 : (처음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때 상황이 어땠나요?) 다 타고 있었어요. 기둥 자체가 빨갛게 됐을 정도로… (불길이 하늘로 치솟을 정도로?) 예… 예….]
요소비료를 생산하는 작업공정 중 황 성분을 제거하는 탈황 설비에서 불이 난 것입니다.
[공장 관계자 : 날도 덥고 하니까, 안에 에폭시 같은 물질을 부식 방지를 위해 발라 놨는데…(더위서) 온도가 올라가서 자연 발화된 것이 아닌가….]
불이 난 시설은 지난 3월에도 똑 같은 지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유독가스 배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탈황 설비에서 처음 치솟은 불이 난지 2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6개월 만에 두 번이나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화재로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