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조문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북한 특사조문단이 "남북 간 현안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우리 정부에 전달했다고 여권 핵심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조문단의 일원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22일 접촉한 정부 측 핵심 인사에게 "남북 간 모든 당면문제를 해결하려면 당국 간 대화가 필요하고, 역시 정상 간에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며 "김 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고 건너뛸 수가 없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임기 말이지만 만났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것을 이어 가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번 계기를 놓치면 다른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꼭 만나 뵙고 3차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김 위원장의 뜻을 전달하고 싶다"는 김 부장의 발언은 이 대통령과 청와대 측에도 전달됐으며, 이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의 면담이 전격 성사되는 과정에도 작용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김기남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전부장, 원동연 조선아태평화위 실장을 30분 동안 면담했다.
청와대 측은 "남북 협력의 진전에 관한 김정일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가 전달됐지만, 외교관례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 이 대통령과 북한 조문단 사이에 오간 대화가 공개되지 않음에 따라 청와대 면담 석상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내용이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는지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조문단이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과 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이 대통령에게 밝혔다"며 " 남북 간 당국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연장선에서 구두 메시지를 통해 우회적으로 정상 간 대화의 필요성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받은 이 대통령은 일관되고 확고한 우리 정부의 대북원칙을 설명한 뒤 이를 김 위원장에게 전해 달라고 조문단에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배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엄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국장 6일째인 23일 엄수돼 고인의 시신이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 안치됐다.
영결식장에서 서울시청 앞을 거쳐 서울현충원에 이르는 연도에는 수많은 시민이 나와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장의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마당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 등 유가족과 이명박 대통령 내외, 김영삼· 전두환 전 대통령, 헌법기관장, 각계 대표와 시민 등 사상 최대 규모인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을 거행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전 국무장관, 탕자쉬안 전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 로드 앤드루 아도니스 영국 교통부 장관 등 11개국 조문사절단도 영결식에 참석했다.
영결식은 국민의례와 묵념, 고인 약력보고에 이어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의 조사와 박영숙 전 평민당 부총재의 추도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영결식을 마친 운구 행렬은 여의도 민주당사와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 광화문세종로 사거리, 서울광장, 서울역을 거쳐 서울현충원으로 향했다.
이희호 여사는 서울광장에 모인 1만 5,000명(경찰추산)의 추모 인파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남편이 추구한 화해와 용서의 정신, 평화와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의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이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시신은 오후 4시 50분께 264㎡(80여평) 규모로 조성된 현충원 묘역으로 옮겨져 종교의식과 헌화· 분향, 하관, 허토의 순서를 거쳐 안장됐다.
신종플루 확산에 16개교 개학연기·휴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학을 연기하거나휴교하는 학교가 전국에서 16곳으로 늘어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전국 시· 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9개 학교가 휴교하고 7개 학교가 개학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5곳에서 이틀 만에 11곳 증가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2곳, 국제학교 1곳 등으로 이들 학교의 신종플루 환자 수는 모두 38명으로 집계됐다.
주거용 오피스텔 85㎡까지 허용
오피스텔의 바닥 난방 허용기준이 전용면적 60㎡ 이하에서 85㎡ 이하로 완화된다.
이렇게 되면 중형 오피스텔에도 바닥 난방이 가능해져 주거용으로 사용하기 쉬워진다.
1~2인 가구용 도시형 생활주택(단지형 다세대, 원룸·기숙사형)을 지을 때도 국민주택기금에서 싼 이자로 건설자금을 빌릴 수 있게 된다.
올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부의 전세자금 대출 총액이 6000억~8000억원 더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전세시장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도시형 생활주택의 건설 기준을 대폭 완화해 공급을 늘리 기로 했다.
국내 연구자 SCI 논문수 세계 12위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지난해 과학기술논문색인(SCI) 학술지에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은 총 3만 556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SCI 국가과학지표(NSI)를 분석한 결과 2008년 한해 SCI에 등재된 전세계 논문 총 115만 8247편 중 우리나라 연구자들의 논문이 3.07%로 세계 186개국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문 수는 전년도(2만 7284편)보다 30.37% 늘어났고 국가별 논문 수 합계(146만 7237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2%로 전년(2.20%)보다 소폭 증가했다.
22개 분야 중 우리나라는 재료과학 4위, 컴퓨터과학 공학 미생물학 약리학 8위, 물리학 9위, 화학 10위 등 7개 분야에서 세계 10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논문의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2004∼2008년 5년간 논문 1편당 피인용 횟수는 3.28회(30위)에 불과했다.
국내 대학별로는 4311편을 발표한 서울대가 1위에 올랐고 연세대(2647편), 고려대(2141편), 성균관대(1846편), 한양대(1539편), 카이스트(1521편)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 박근혜, 대통령 특사로 오늘 유럽행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다음 달 5일까지 유럽 4개국을 방문하기 위해 24일 출국한다.
박 전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올해 우리나라와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해 수교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라슬로 소욤 헝가리 대통령과 마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등 국가 원수를 비롯한 양국 고위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그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를 방문, 주제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을 만나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조기체결을 위한 EU측의 협조도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박 전 대표의 유럽 방문에는 한나라당에서 친이 주류인 안경률·김성태 의원과 친박계인 유정복·김태원 의원 등이 동행한다.
[중앙일보] 신종플루 덕 본 제주도
올해 사상 가장 많은 피서객이 제주도를 찾았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항공사와 여객선사들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피서철 성수기에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75만 1718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피서객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만 4337명보다 16.7%(10만 7381명) 늘어난 숫자다.
하루 입도객(入島客)은 이달 1일 사상 최고인 3만 2238명을 기록했다.
함문희 제주도 국내마케팅 담당은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돼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 YTN 기자들 제작거부 결의
한국기자협회 <와이티엔>(YTN) 지회가 최근 사쪽이 단행한 파행 인사에 대한 항의로 제작거부를 결의하고, 김백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를 사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김기봉 와이티엔 기자협회 지회장은 23일 "21일 밤 열린 와이티엔 기자협회 대의원대회에서 제작거부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투쟁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며 "이는 회사가 노조와 대척점에 있는 인물을 보도국장으로 앉히고, 일하고 있는 사람을 주관적 잣대로 대기발령 시키는 등 공정방송을 할 수 있는 토대를 허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제작거부 돌입시기와 투쟁방법은 와이티엔 기자협회 지회장과 노종면 노조위원장에게 일임했다.
[한국일보] 익산 공사장서 크레인 사고…4명 사망
23일 오후 1시 50분께 전북 익산시 모현동 배산지구내 주공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 증설작업을 하던 허모(40) 씨 등 근로자 3명이 타고 있던 리프트와 함께 50여m 아래로 떨어져 모두 숨지고 아래에 있던 동료 이모(61) 씨가 파편에 맞아 크게 다쳤다.
이날 사고는 허 씨 등이 리프트(텔레스코핑 케이지)에 타고 크레인의 몸체(마스트)를 높이는 작업을 마친 뒤 내려오다 케이지가 갑자기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동료 김모(38) 씨는 "4m짜리 마스트 네 개를 올린 뒤 내려가기 위해 마스트와 케이지를 연결하는 안전핀을 뽑는 순간 케이지가 아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GOP 철책, 무인시스템 구축키로
군은 2019년까지 최전방 철책의 전방관측소(GOP) 전 지역에 무인경계시스템을 구축하고 2020년에는 GOP 경계를 전담하는 'GOP 경비여단'을 창설할 계획이다.
최전방 철책을 감시하는 '눈'이 병사가 아닌 감시 카메라와 전자감지센서로 바뀐다는 의미다.
군 관계자는 23일 "국방개혁 2020안에 따라 GOP 지역 1개 부대를 대상으로 무인경계시스템을 시험 운영한 결과 과학화된 장비로도 GOP 경계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10년 내로 최전방 철책에 대한 무인경계체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나로호 25일 재발사
역사적인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25일 오후 5시를 전후해 재발사된다.
나로호는 재발사 이틀 전인 23일 오전 8시 12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종합조립동을 출발해 발사대로의 이송을 시작, 발사 D-2 단계에 재돌입했으며 발사 하루 전인 24일 최종 리허설이 다시 실시된다.
1시간여 걸쳐 발사대로의 이송이 완료되면 나로호는 각종 기계· 전기적 케이블이 연결돼 발사체 기립에 착수, 이날 오후 3시 30 기립을 마무리한다.
[동아일보] 부산 광안리에 유독성 해파리떼
막바지 피서 인파가 몰린 23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피서객 30여 명이 유독성 해파리에 쏘여 3시간가량 해수욕이 금지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경 유독성 해파리가 해류를 타고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 근처까지 다가왔다.
119수상구조대는 입욕 통제에 이어 해수욕객을 대피시키고 3시간 반가량 수상 오토바이와 뜰채로 긴급 수거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무게 30∼40kg의 노무라입깃해파리 60여 마리와 나머지 유독성 해파리 20여 마리가 잡혔다.
이날 피서객 30여 명이 해파리에 쏘였으나 큰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덧말
이탈리아에서 1억 4780만 유로(약 2640억 원)라는 유럽 최고액의 로또 당첨자가 나왔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네요.
이날 이탈리아 수페르에날 로또에서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주 마사카라라의 47세의 남성이 1부터 90까지의 숫자 가운데 6개의 번호를 모두 맞혀 1등에 당첨됐습니다.
이 복권의 당첨확률은 6억 2261만 4630분의 1로 올해 1월 31일부터 86차례나 당첨금이 계속 이월되면서 유럽 전역에서 로또를 사기 위해 이탈리아로 몰려오는 등 '로또 광풍'이 불기도 했는데 지구촌 복권 사상 최고 당첨액은 2007년 3월 미국 메가밀리언 로또에서 터진 3억 9000만 달러(약 4870억 원)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