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동포들의 조문 행렬도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포들은 김 전 대통령이 동포들의 아픔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한 정치인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LA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 일정이 정해진 직후부터 각 해외 공관에도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이틀 전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안타까워하던 동포들은 분향소가 문을 열자 마자 달려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는 공관 분향소와는 별도로 민간 분향소도 설치됐습니다.
특히 김 전 대통령과 인연이 각별한 미주지역 동포들은 각 지역별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신군부의 탄압으로 1983년부터 3년동안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했습니다.
[신영균/LA 거주 동포 : 동포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아침에 식사하러 오셨을 때 먼 거리를 마다 않고 그렇게 걸어오셔서 함께 식사하시는 걸 봤을 때 참 서민적이시고.]
동포들은 김 전 대통령이 누구보다 교민들의 아픔을 잘 이해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김용현/미주 범동포 추모위원회 고문 : 당신들이 장차 한반도 평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사람이다, 하는 걸 일러주시면서 우리 해외 동포들을 특별히 중시하고 격려해주고 그러셨습니다.]
미주지역 범동포 추모위원회는 한국에서의 장례식 일정에 맞춰 이곳 LA에서 별도의 추모행사도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