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는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잇따랐습니다. 영원한 동지이자 맞수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빈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알려진 직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지난 10일 병문안을 통해 오랜 반목을 씻어내고 화해를 선언한지 불과 일주일만의 서거 소식에 침통함은 더했습니다.
[김영삼/전 대통령 : 큰 거목이 쓰러졌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동지요, 경쟁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셔서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김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꽃을 바쳤습니다.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현대 정치사의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고, 마음으로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아무쪼록 고이 영면하시길 빕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출국 직전 빈소를 찾아 이희호 여사 등 유족들을 위로했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과 국민의 정부·참여정부 인사들이 속속 빈소로 모여 들었고, 강기갑, 문국현, 노회찬 대표 등 야당 대표들도 잇따라 조문했습니다.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늘(19일) 오전 공식 조문할 예정입니다.
빈소를 찾진 않았지만 전두환 전 대통령은 파란 많은 정치역정을 걸어 온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고 김종필 전 총리는 측근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