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18일 일부 시민이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하려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은 "오후 2시30분께 시민 20여명이 봉고차 1대를 끌고 분향소 설치를 위해 서울광장 진입을 시도해 일단 저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대한문 앞에 분향소를 차렸던 사람들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광장으로 통하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 5번 출구 앞과 대한문 앞, 청계광장 주변 등 도심에 10개 중대 800여명을 배치해 분향소 설치를 막고 있다.
또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사이드카 5대와 교통 담당 1개 소대 30여명을 보내 교통관리를 하고 있으며, 동교동 사저 부근에도 교통인력 1개 소대를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분향소 설치를 일단 저지했지만 이를 허용하는 문제는 김 전 대통령 유족의 뜻과 서울광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의 견해를 들어본 뒤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희락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경찰청 국장과 관리관 등 최고위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장례 기간 경비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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