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수력 발전소에서 침수 사고가 일어나 11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실종됐습니다.
놀란 인근 주민들은 산으로 대피하기까지 했습니다.
러시아 남부 시베리아 지방에 있는 사야노-슈센스카야 수력 발전소입니다.
지난 1978년에 건설됐고, 6백40만 킬로와트의 발전 용량을 지닌 러시아 최대 규모입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17일) 새벽 4시 40분 쯤 이 발전소의 기계실에서 침수 사고가 났습니다.
보수 공사 도중 변압기 터빈이 파열되면서 기계실 벽이 무너져내린 것입니다.
이 사고로 발전소 직원 11명이 숨졌고 실종된 50여 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너진 벽을 긴급 보수한 발전소 측은 댐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지만 이 사고로 변압기를 돌리는 데 쓰는 기름 20톤이 강으로 유출됐습니다.
댐 근처 주민들은 수몰 사고 위험은 없다는 발전소 측의 발표에도 가재 도구를 챙겨 고지대로 피신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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