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7박 8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오늘(17일) 오후 돌아 왔습니다. 현 회장은 김정일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늘 오후 2시반 쯤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귀환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과 어제 낮 묘향산에서 오찬을 겸해 4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당면 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북한 아태 평화위에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해 금강산에서 발생한 고 박왕자 씨 피살 사건와 관련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 작년 금강산 사고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현 회장은 또 "체류 일정이 다섯차례나 연장된 것은 북측에서 주말에 오라고 했는데, 일찍 가서 김 위원장을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방북 기간 백화원 영빈관을 숙소로 제공받는 등 북측으로부터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육로 통행 정상화, 올 추석 이산가족상봉 등 5가지 합의 사항에 대해 정부와 사전 조율도, 이면 합의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남북 당국간 협의를 거쳐 합의 사항이 조속히 이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