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처지를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차를 몰고 집을 나선 40대 남자가 음주단속에 걸리는 바람에 가족품으로 돌아갔다.
17일 오전 2시30분께 부산 동래구 사직동 모 아파트 앞 음주단속 현장에서 회사원 A(49) 씨가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했다.
경찰이 뒤쫓아가 A 씨를 검거하자 A 씨는 "안 그래도 지금 바다에 빠져 죽으러 가는데 잘 됐다"며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A 씨의 주머니에서 '이 애비는 먼저간다. 용서하고 너희들끼리 잘 살아 다오'라고 적힌 유서가 나오자 A 씨가 실제 자살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설득을 거듭한 끝에 오전 4시께 가족에게 인계했다.
A 씨는 차를 타고 집을 나서기 전인 오전 1시께 자신의 지병치료와 자녀 교육문제로 아내와 심하게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5%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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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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