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들어 가장 더웠던 오늘(16일) 길에 나서기만 해도 덥다는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더위에 맞서서 이열 치열로, 또는 시원한 곳을 찾아 나만의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휴일 표정,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올들어 가장 강렬한 뙤약볕에 맞서 인공 암벽 등반에 나선 사람들.
손에 땀이 흐르지 않도록 하얀 분을 바르고, 밧줄을 힘껏 끌어올립니다.
작은 디딤돌을 딛고 설 때면 발끝에 힘이 쏠리면서 온몸에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이석무/서울 불광동 : 날씨 더울때 와서 시원하게 떨어지면 진짜 정신도 맑아지고, 굉장히 시원합니다.]
한강 둔치 수영장은 오전에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아이들은 물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 지치면 텐트 안에서 낮잠에 빠집니다.
젊은이들은 구릿빛 피부를 기대하며 뜨거운 태양에 몸을 맡깁니다.
울창한 숲 속에 자리잡은 계곡물 노천탕에는 자연과 함께 피서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계곡물 소리에 새소리까지 더해져 어렸을 적 물놀이 추억이 자연스레 떠오릅니다.
[이계일/서울 창신동 : 이런 데는 어렸을 때는 많이 다녔죠. 그런데 지금 나이 먹어서 오니까 확실히 시원하니 좋습니다.]
한여름속에 한겨울인 세상도 있습니다.
영하 5도의 얼음 궁전에서 아이들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얼음으로 만든 미끄럼틀도 타면서 더위를 잊었습니다.
고속도로는 오후들어 막바지 휴가를 즐기고 돌아오는 차량이 늘면서 정체 구간이 늘고 있고, 밤 11시가 넘어야 정체가 풀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