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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회사들 서로 짜고 가격인상…공정위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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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음료수 값이 어떻게 이렇게 서로 짠 것처럼 줄줄이 오르나 했더니 '혹시나'가 '역시나' 입니다. 음료 업체들끼리 서로 담합해서 가격을 올린 사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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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올 2월 초, 롯데칠성음료가 120여 종류의 음료수 가격을 5~10퍼센트 정도씩 올렸습니다.

같은 날 코카콜라음료가, 그리고 일주일 사이 웅진식품, 동아오츠카, 해태음료가 줄줄이 10퍼센트 정도씩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런 가격 인상은 음료회사들의 '담합' 때문이었던 것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들 회사의 사장이나 임원이 가격 인상에 합의하면, 그 뒤 실무진들이 다시 만나거나 메신저나 메일 등으로 가격 정보를 주고받으며,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 등을 정한 것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장점유율 1위인 롯데칠성음료가 가격인상안을 만들어 다른 업체들에 돌리는 방식으로 지난 1년 동안 3차례 담합 인상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철호/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조사국장 : 먼저 1위 업체가 만들어주고 나머지 업체들이 따라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게, 그래서 이게 지능적인 그리고 진화된 담합행위라고.]

이번에 적발된 5개 업체는 국내 음료시장 매출액의 4분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음료업체 관계자 : 다른 업체에서 올렸을때 저희가 추가적으로 같이 올리는건 아니고요. 원가부담이 생겼을 때에만 올리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들에 대해 255억 원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조치를 내리고, 롯데칠성과 해태음료 두 개 업체 법인과 대표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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