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주년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는 독립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다채로운 기념행사와 진보ㆍ보수 진영의 집회가 열렸다.
세계국학원청년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 광장에서 '8.15 태극기몹'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행사에서 청년단은 서울역 광장에 흰 천을 깔아놓고 인간 태극기를 만들어 보이며 광복절을 축하했다.
'분장실의 김구 선생님' 연극 공연과 기공 시범 등 행사도 펼쳐 시민의 이목을 끌었다.
노량진에 사는 박은혜(38.여)씨는 "8.15 광복절을 맞아 아이들에게 광복절이 어떤 날인지 가르쳐 주려고 행사에 나왔다"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 같고 무엇보다 우리 역사를 알려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국학운동시민연합'은 오전 10시부터 용산 미8군 부대 앞에서 출발해 서울역 광장까지 2.2㎞를 달리는 `바른역사 정립과 평화와 통일기원 전국 달리기'를 했다.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단군민족평화통일협의회 등 민족단체들은 오후 1시 서울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 `8.15 광복절 기념 민족공동행사'를 연다.
이들 단체는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제와 남북공동결의문 낭독, 광복절 축하 무술 시연 등을 하고 정오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대화합 기원 녹색 자전거 대행진을 할 예정이다.
동물들도 광복절을 맞아 '독립 선언'을 한다.
동물사랑실천협회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오후 1시 명동 예술극장 앞에서 '광복절 동물 시국선언'을 연다.
이들은 동물 분장을 하고 동물과 함께 거리로 나와 퍼포먼스를 벌이며 동물의 권리 보장 등 요구 사항이 담긴 시국 선언문을 낭독한다.
진보ㆍ보수 단체들은 제각기 도심에서 광복절 맞이 시국집회와 문화제 등을 연다.
8.15대회 준비위원회는 오후 4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7천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 64돌 기념 시국대회'를 열고 오후 7시부터는 홍익대학교로 이동해 `평화통일 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오후 2시에는 광화문과 용산 전쟁기념관 앞, 청계광장, 수송동 국세청 등지에서 사전집회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마로니에공원 등에 65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이들이 신고된 장소를 벗어나 광화문 방면으로 진출하려 하거나 서울광장 등에서 집회를 벌 이면 차단할 계획이다.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이화장에서 '대한민국 정체 성 수호 8.15 선언'을 한다.
이들은 건국이념 계승과 헌법정신 존중 및 반헌법·반국가세력 척결 등을 결의 할 예정이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한국진보연합, 한국대학생연합,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단체들이 마로니에공원과 종묘공원, 광화문 등지에서 8.15 기념집회를 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