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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 시동

8.15 경축사, 국정운영 방향 큰 틀 제시…집권중반기 핵심 국정화두는 '중도·통합'
청와대·내각 개편통해 국정장악력 확보 시도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이명박(MB)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 64주년 경축사'에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의 큰 틀을 제시하는 것을 계기로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걸 태세다.

지난해 쇠고기파문에 따른 '촛불정국'과 올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조문정국' 등의 험난한 파고를 넘어 3년여 남은 퇴임 때까지 MB정부의 '성공신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경제위기 극복과 미디어법 관련법 처리에서 보여준 정부.여당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정장악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집권 중반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청와대 및 내각 개편이 이뤄지면 이 대통령은 사실상 집권 중반기로 접어드는 셈"이라면서 "현안이 산적해 있으나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인식하에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이 대통령이 풀어야 할 난제는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사 등 여권의 인적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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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7월 말 청와대 개편, 8월 초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인사가 늦어지는 분위기여서 개각의 폭과 시기, 방향에 대한 이 대통령의 고심의 깊이를 짐작케 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 인사는 내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있지만 개각의 경우는 다음달 이후로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이 이번 개각에서 '로열티'가 높은 정치인을 행정부에 포진시킴으로써 국정장악력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친박(친 박근혜)계 인사의 입각 여부도 여권 화합이란 측면에서 관심사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통해 '친(親) 서민' '중도실용'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생현장 방문과 정책행보를 통해 조문 정국을 정면돌파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서민정책을 내놓으며 '일하는 대통령'의 면모를 재확인한다는 구상인 셈이다.

북한문제도 이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 '순항'을 위한 현안 과제다. 장기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가 석방되긴 했으나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긴장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의연하고 당당한'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원칙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 기간 내놨던 '비핵.개방 3천구상'을 토대로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이 핵을 폐기할 경우 다방면에서 포괄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일관된 대북방침이기 때문.

이밖에 정치선진화를 비롯해 중산층 복원, 규제혁파, 신성장동력 육성, 교육개혁, 국익 우선의 실용외교, 법질서 확립, 선진 노사관계 구축 등도 이 대통령으로서는 빼놓을 수 없는 국정과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선진화'를, 8.15 기념사에서 '녹색성장'을, 올 초 신년연설에서 '비상경제정부체제'를 각각 역설한 바 있다"면서 "이번 8.15 경축사에서 중도 실용과 친서민 정책, 정치개혁, 대북정책 등에 관한 국정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새출발을 다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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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집권 중반기 국정 화두는 중도와 통합"이라며 "만만치 않은 저항과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원칙에 입각한 국가경영을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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