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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당 보물이 있는데.."…황당한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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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액면가 3천조가 넘는 위조 화폐와 위조채권을 이용해서 투자금을 가로챈 사기단이 붙잡혔습니다. 황당한 사기극이었지만 기업가까지 희생될 정도로 수법이 정교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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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외곽의 한 산속입니다.

깊은 동굴을 따라 10여 분을 들어가니 금괴 뭉치가 쌓여있습니다.

검은 상자들엔 달러가 빼곡히 채워져 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2살 김 모 씨 일당은 이런 영상을 보여주면서 투자자들을 모았습니다.

중국 국민당이 타이완으로 피신하면서 남기고 간 보물들이라며 보물 발굴과 처리과정에 투자하면 수십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였지만  백만 달러 상당의 위조 달러와 위조 유로화를 담보로까지 제공하자 피해자 3명이 17억 원을 투자챘습니다.

[피해자 : 돈을 뜯기 위해서 연출을 해놨어요. 창고도 빌리고 금괴 실은 차가 올라온다고 하고. 의심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돈을 안줬죠.]

이들의 사기극에는 중국 각 지역의 보물지도까지 사용됐습니다.

투자자들이 의심한다 싶으면 국제기관의 공문과 수십가지의 위조 채권도 내밀었습니다.

책임자 도장까지 찍혀있는 정교한 국내 은행의 위조 채권에 중소기업사장까지 완벽하게 속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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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복/ 국제범죄수사대 팀장 : 강남의 고급호텔에서 고급승용차를 타고 다니면서 피해자를 물색해서 정교한 채권을 보여주면서.]

경찰과 국정원은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는 투자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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