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수입한 소화기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수입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소화기 25%는 국산으로 위장된 중국산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소화기 수입업체 창고에 있는 소화기 겉면에 국산이라고 표시된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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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티커를 제거하면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수입업체 8곳은 중국산 소화기를 수입한 뒤 국산 표시 스티커를 붙이거나 아예 중국산 표시를 없애고 유통 시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이들이 유통 시킨 소화기는 50여만 개로 시가로는 백억 원 어칩니다.
세관은 지난해 국내에 유통된 소화기 240만 개 가운데 24%인 58만 개 가량이 중국산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반제품으로 수입된 소화기까지 포함하면 국내 소화기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국산 소화기는 성능 검사를 통과해 최소 성능은 확보했지만 책임 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사고가 났을 때 보상을 제대로 받을 수 없습니다.
세관은 중국산 소화기가 국내에 대거 유통되면서 국내 제조업체가 급감하는 등 폐해가 크다며 관련 기관과 함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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